A LANDSCAPE

조금은 아쉬웠던....

kvoy 2008. 8. 20. 16:46


휴가기간때 찾아간 큰집.

큰어머니께서 집근처 작은절에 조상들을 모셨다고

절에 찾아가는길에

어느 폐가 마당에 난 강아지풀들...

때마침 저녁노을이 비치던 때라 요 강아지 꼬랑지 같은 녀석들이 황금빛으로 빛나더라

언능 다시 가서 카메라를 들고 왔지만...

아쉽게도 해는 저물었고 황금 꼬랑지들은 다시 볼수 없었다.

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찰칵~!

몇장 찍고 있자니... 동네 아줌마가 지나가다 한소리 한다.

"뭐 하는교?"

[ 아... 사진 찍고 있어요 ]

"뭐 찍는교?"

[ 저기 강아지 풀이요 ^^; ]

"깡쥐풀? 오데보자... 이쁘게 나오겠네"

[ ^^;; ]

"그 카메라로 바로 나오는교?"

난 돼지털 카메라니깐 바로 LCD화면으로 보여줄수 있다는 의미에서

[ 네~ ]

라고 대답했다.

"그라믄~ 내도 한장주소~"

[ ㅡㅡ; ]

[아...바로 사진 나오는 건 아니구요. 사진관같은곳에서 현상해야 하는거라 안되겠어요 ^^;; ]

"긴~교..."

그리곤 동네아줌마를 뒤로 하고 절로 갔다.

아줌마 연락처라도 받아서 한장 인화해서 보내드릴껄 그랬나.... ㅡㅡ;;;;